Archive for January, 2008
헌혈하다
헌혈을 하고 왔다. 언론을 통해 혈액이 부족해 수술이 연기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지만, 직접 헌혈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이르지 않았다. 며칠전 한 친구 어머니가 사고로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연락받고 그 친구와 병원을 다녀왔다. 수술을 여러차례 해야하며 그때마다 혈액이 필요한데 병원에선 부족하다 했다. 긴급하고 중한 수술을 앞두고 혈액이 부족해 수술이 연기되어 차질이 빚어서는 안될 일이다. 가족들 심정은 얼마나 다급하고 애탈까 싶다.
회한
사랑은 축복이라는 말을 들었다. 사랑도 모르고 축복도 모른다. 자기자신을 통해 자기를 구원하라는 말을 들었다. 나 자신도 모르고 그 구원도 모른다. 모르는 게 많다. 정작 중요한 알맹이는 모른 채 살아왔다.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많다. 여느 사람들 처럼… 그래서 그 길을 가려한다. 길을 묻고 찾으려 한다. 정도(正道)로 살고 싶다. 좋은 나를 보고 싶구나
뿌리서점과 숨어 있는 책에 가다
사무실에서 나와, 예정되어 있는 일도 없고 특별히 해야 할 일이 떠오르지 않아 헌책방을 갔다. 오랜만에 용산 뿌리서점을 찾았다. 찾아갈 때마다 변함없이 주인아저씨는 커피 한잔을 권하신다.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은행도 아니고, 새책을 사고 파는 서점도 아니니 난방은 고작 난로 하나다. 가득 쌓여 있는 책들을 눈여겨 훝어 본 지 얼마되지 않아, 춥구나 싶었다. 손바닥을 비비고 호호 입김을 불었다. 여전히 책은 많았다. 책은 세권 골랐다.
- 方法序說 省察 [데카르트, 소두영, 동서출판사]
- 暝想錄 [아우렐리우스, 황문수, 범우사]
뿌리를 나와 신촌 숨어있는 책을 찾았다. 차를 가져갔기에 이동은 편했다. 그곳에서 4권을 골랐다
- 나는 낙째생 [앤드루 써머스, 안정효, 고려원]
-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 [C.M. 뷔일란트, 윤시향, 문학동네]
- 베에토벤의 생애 [로맹 롤랑, 이?영, 문예출판사]
- 포지셔닝 [Al ries & Jack Trout, 김영준, 오리콤 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