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일상단상' Category
영어로 쓰는 블로그를 만들다
영어로 쓰는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다. 영어로 쓰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바램이 커진다. just use it. 짧은 문장일 테고 한국식 영어문장(strange expressions)이 많을 거다. 덜그덕 거리더라도 조금씩 사용하는 경험이 내게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기쁘다.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 한국어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쓸 수(특히 듣기와 읽기) 있어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 살아오면서 전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요근래와서야 크게 깨달았다.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인 친구 satto는 내게 그 사실을 알려주면서 묻고 묻고 듣고 들으라 했다.
계란과 두부를 사다
부산엔 아침부터 비가 왔다. 저녁무렵 계란과 두부를 사러 나갔다. 평소 가던 시장은 걸어서 15분10분 거리다. 비가 오고 바람도 센 편이어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시장에 갔다. 두부 한 모에 1000원이었다. 이틀전에 700원 주고 샀는데 그사이 많이 오른 건가 아니면 이 집이 비싼건가 가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 온 걸음이니 샀다. 계란을 사러 갔다. 계란은 4800원이란다. 얼마전에 4200원 주고 샀는데! 하여 이곳에서 사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부 파는 집에 가서 ”아주머니, 집에 친구가 두부를 벌써 샀다고 하네요. 미안합니다” 하고 1000원을 돌려 받고 다른 시장으로 향했다. 두부는 700원, 계란은 4300원 주고 샀다. 시간을 쓰고 발품 팔고 비 좀 맞고 해서 800원을 싸게 샀다. 오면서 두어달 전에 나와 다른 나를 볼 수 있었다. - 물론 첫 시장의 계란이 굷고 품질이 더 좋았을 수도 있고 두부도 크고 질 좋은 콩을 사용해서 만들었을 수도 있다.
말하기가 힘들어
한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입을 떼기가 어렵다. 글 한줄 쓰기가 힘이 든다.
TV속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입에서 술술 나오는데,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는 자판에서 척척 눌러지는데. .그 이유를 알 듯 모를 듯하기만 하다. 그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는 건 바로 나 자신. 아직 진실하지 못해서이고 용기가 부족해서라고 할 밖에,
집에 오다
한 달만이다. 지난 3월 4일에 부산으로 내려갔으니 정확히 한 달만에 집으로 왔다. 내일 제사가 있다. 다음 날 6일에 내려갈 계획이다.
집에 오니, 누나가 여동생 아이를 안고 있다. 이름은 ‘지우’라 한다. 여동생이 지우를 낳은지 한달이 채 안되었다. 처음 보는데 여동생과 매제를 모두 닮았다.
배가 고프다. 오는 도중 고속버스 휴게소에서 1000원짜리 빵을 사서 먹었는데 지금 식사하기에는 저녁식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고민 중이다. 간단하게 먹을 만한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예상외로 무료한 시간이다.